백일해

최근에 다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감기와 비슷해서 놓치기 쉬운 백일해.

백일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백일해는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나 된다고 해요. 특히 신생아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일해란 어떤 질병인가요?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여 붙여진 이름이며,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초기에는 콧물, 재채기, 미열, 경미한 기침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후 기침발작이 나타나는데 발작은 약 4주 동안 지속되고 점차 호전됩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경막하 출혈 및 하안검 부종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뇌 손상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영유아에게 왜 위험한가요?
일반적으로 성인에게는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가는 수준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층에게는 폐렴 및 뇌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만 2세 미만 영아 사망자 중 절반 가량이 백일해와의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2015년 5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생아 출산 시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가 생후 6개월이면 모두 소멸되기 때문에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어떻게 예방하나요?
신생아와의 접촉전 최소 10일 이전에 DTaP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임신 27~36주 사이에 Tdap 또는 Td 백신을 접종하면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후 2개월 이내에 모든 영유아에게 기초접종을 시행하고, 11~12세 청소년에게는 Tdap 또는 Td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백일해 감염은 백일해 환자와의 직접 접촉, 기침 및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에 유의하고,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